오늘은 부산 중앙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간식 게튀김&연근튀김에 대한 탐방기입니다.
부산의 전통시장은 늘 활기가 넘친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처럼 유명한 시장들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중앙시장은 부산 사람들에게 친근한 생활형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꼭 들려야 한다고 추천하는 간식이 있으니, 바로 게튀김과 연근튀김이다. 이름만 들어도 특이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한 입 베어 물면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부산중앙시장
중앙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다양한 튀김들이 진열된 가게들이 눈에 띈다. 새우튀김, 고추튀김 같은 흔한 종류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 바삭하게 빛나는 작은 게튀김과 동글동글 연근튀김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게튀김은 껍질째 튀겨내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고, 연근튀김은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고소한 매력이 있다. 현지인들은 간식처럼 봉지째 사 가서 가족과 나눠 먹고, 관광객들은 시식 후 홀린 듯이 한 봉지, 두 봉지 챙기곤 한다.
게튀김은 단순히 ‘튀김 간식’이 아니라 부산 바닷가의 특색을 담아낸 음식이다. 작은 바닷게를 깨끗이 손질해 튀겨내는데, 바다향과 고소함이 함께 느껴진다.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고, 아이들은 과자처럼 손에 들고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연근튀김 역시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메뉴다. 연근 특유의 구멍 뚫린 단면이 바삭하게 튀겨져 보는 재미, 먹는 재미를 동시에 준다.
바삭함의 비밀, 시식 문화와 구매 팁
중앙시장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시식 문화다. 게튀김과 연근튀김을 파는 가게에 가면 대부분 작은 접시에 시식용을 내놓는다. 처음엔 ‘튀김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생각으로 집어 들지만, 씹는 순간 예상치 못한 고소함과 바삭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특히 게튀김은 바삭함 뒤에 남는 바다의 풍미가 강렬해, 한 번 맛보면 봉지째 사야 하는 이유를 단번에 알게 된다.
게튀김과 연근튀김은 봉지 단위로 판매되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작은 봉지는 가볍게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고, 큰 봉지는 집에 가져가서 가족과 나눠 먹거나 손님 접대용으로도 훌륭하다. 또 하나의 매력은 택배 주문 가능이라는 점이다. 시장을 직접 찾기 힘든 사람들도 전화 주문이나 온라인 주문으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어, 여행 후 아쉬움이 남을 때 재주문하는 단골들이 많다.
보관 방법도 간단하다. 밀폐 용기에 담아 두면 2~3일은 바삭함이 유지되고,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리면 처음 사온 듯한 바삭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다. 그래서 ‘시장에 가서만 먹을 수 있다’는 아쉬움 대신, 집에서도 부산 중앙시장의 맛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부산 여행의 숨은 즐거움, 시장 간식의 가치
사람들은 흔히 부산 여행을 떠올릴 때 회, 밀면, 돼지국밥 같은 대표 음식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여행의 즐거움은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서 먹는 음식을 경험하는 데 있다. 중앙시장의 게튀김과 연근튀김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 가치가 크다. 화려하지 않지만 꾸밈없이 정직한 맛, 바삭한 식감 속에 담긴 부산의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간식 경험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맥주 안주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지역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라서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준다. 게다가 가격 부담도 적어, 여행 중 부담 없이 여러 봉지를 사 들고 가기 좋은 간식이다.
게튀김과 연근튀김은 단순히 ‘튀김 간식’이 아니라 부산 중앙시장의 개성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여행객들이 시장을 찾는 이유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시장 특유의 맛과 분위기’를 즐기기 위함이라면, 이 간식은 그 경험을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다.
부산 중앙시장에서 맛보는 게튀김과 연근튀김은 흔한 시장 음식과 달리 희소성과 지역성이 뚜렷한 간식이다. 바삭한 식감, 바다향, 아삭한 연근의 매력까지 더해져 누구나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한다. 시식 후 홀린 듯 구매하게 되는 이유, 그리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많은 이들이 ‘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간식’으로 꼽는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화려한 음식점만 찾지 말고 중앙시장에 들러 게튀김과 연근튀김을 맛보길 추천한다. 이 작은 간식이 여행의 기억을 훨씬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