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의 새로운 디저트, 수제 초코파이의 등장에 대한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주와 전주남부시장에 대하여
전주는 한옥마을과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한 도시다. 비빔밥, 콩나물국밥처럼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들이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부시장의 수제 초코파이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남부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긴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단순히 옛 모습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상인들이 참여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수제 초코파이다.
초코파이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간식이다. 대형식품제조회사에서 만든명칭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코파이를 남부시장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재해석했다. 집에서 직접 굽는 느낌을 살려 크고 폭신한 빵 사이에 마시멜로와 크림을 가득 채우고, 진한 초콜릿으로 코팅해 전주만의 달달한 간식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맛본 사람들은 “편의점 초코파이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입소문을 낸다.
특히 이 수제 초코파이는 SNS 인증샷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손바닥보다 큰 크기, 진하게 반짝이는 초콜릿 코팅, 그리고 예쁘게 포장된 모습이 여행의 추억을 담기에 제격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남부시장에 들른 관광객들이 마지막 코스로 꼭 찾는 이유다.
달콤함 속에 담긴 정성, 수제 초코파이의 매력
남부시장의 수제 초코파이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 입 베어 물면 폭신한 빵과 달콤한 크림, 그리고 진한 초콜릿의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빵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 똑같지 않고, 손으로 만든 듯 결이 살아 있어 식감이 훨씬 풍부하다. 크림 역시 가볍고 부드러워서 달콤하지만 느끼하지 않다. 마시멜로가 더해지면서 쫀득한 식감까지 느껴져, 먹는 재미가 배가된다. 여기에 초콜릿 코팅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이래서 사람들이 줄을 서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한 계절에 따라 살짝 변주된 맛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어떤 가게는 녹차 크림을 넣어 전주다운 풍미를 강조하고, 또 어떤 곳은 견과류를 더해 고소한 맛을 살린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맛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 단골 손님도 많다.
무엇보다 수제 초코파이는 ‘정성’이 들어간 간식이다.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아,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작은 선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여행객들은 물론, 전주 시민들도 특별한 날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나눠 먹는 경우가 많다.
전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달콤한 코스
전주 남부시장의 수제 초코파이는 이제 단순한 시장 간식을 넘어, 전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며 전통의 멋을 느꼈다면, 남부시장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차례다.
주말이면 초코파이 가게 앞에는 늘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기다리는 동안 풍겨오는 달콤한 초콜릿 향만으로도 이미 행복해진다. 막 구워져 나온 따뜻한 초코파이를 받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설레는 순간이다.
또한 이곳의 수제 초코파이는 포장도 예쁘게 되어 있어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흔히 비빔밥이나 한옥마을을 떠올리지만, 초코파이를 선물 받으면 오히려 더 신선한 반응을 얻는다. 전통시장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태어난 디저트라서, 그 안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전할 수 있다.
남부시장은 밤이 되면 야시장으로 변신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이때 달콤한 수제 초코파이와 함께 따뜻한 음료를 곁들이면 완벽한 야시장 투어가 된다.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달달한 간식을 즐기는 경험은 전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전주 남부시장의 수제 초코파이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다. 전통시장이라는 공간에서 태어났지만, 현대적 감각과 정성을 담아낸 덕분에 전주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부드러운 빵, 달콤한 크림, 쫀득한 마시멜로, 진한 초콜릿이 어우러져 완성되는 이 맛은 한 번 맛보면 잊기 힘들다.
전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남부시장에 들러 수제 초코파이를 맛보길 추천한다. 달달한 한 입이 여행의 피로를 녹이고, 특별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전주의 역사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진 이 달콤한 간식은, 전주만의 매력을 가장 맛있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